제목 : hat Singapore, S. Korea can learn from each other
오준 주싱가포르 대사 / 2010.6.2(수) / The Straits Times
ㅇ 1961년 한국의 1인당 소득은 82 미불에 불과하였으나 2007년 한국은 1인당 소득이 20,000 미불인 세계 제14위의 경제대국이 되었으며, 2009년에는 OECD DAC에 가입함으로써 원조 수여국에서 공여국으로 전환한 첫 번째 국가가 되었음.
ㅇ 1965년 싱가포르는 1인당 소득이 512 미불로 당시 주변 아시아 국가들에 비하면 높았다고 할 수 있으나, 모래와 화강암외 아무런 천연자원도 없이 그 미래가 불투명하였음. 싱가포르는 한국과는 조금 달리 원조보다는 외국의 직접투자를 유치하면서 2008년 1인당 소득이 37,600미불에 달하는, 세계에서 1인당 소득이 가장 높은 국가 중에 하나가 되었음.
ㅇ 싱가포르와 한국을 "기적" 이나 "용"으로 묘사하는 것은 이미 진부한 표현이 되었음. 싱가포르와 한국은 뛰어난 인적자원 개발, 정부의 통치, 개발전략을 통해 성공적으로 발전을 이루어왔음 (their success has been attributed to excellence in human resources development, national governance and development strategies). 이러한 요소들의 적절한 결합은 국가의 곤경을 성장을 위한 동기로 전환하여 왔음. 최근 경제위기에서의 양국 경제의 회복(resilience)은 이를 명확히 보여주는 증거임.
ㅇ 현재 양국 경제는 어디를 향하고 있는가? 양국 경제는 좀 더 발전된 세계화의 단계를 향한 경쟁력의 계단을 올라가고 있는 매우 중요한 단계에 있음.
- 이제 양국은 전통적인 방식으로는 경제발전이 어렵다는 것을 점차 깨닫고 있음. 더 이상 우리의 강점에 집중하거나 전통적인 생산요소에 투자를 강화하는 것만으로는 발전을 이룰 수 없음.
ㅇ 또 한 번의 도약을 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생각과 행동 방식을 재점검하는 것이 필요함.
- 내 견해로는 과거 어느 때보다도, 우리가 얼마나 세계에 대해 개방적이 되고 세계와 연결되어 있느냐, 얼마나 많은 창의성과 혁신을 우리의 생산 노력에 쏟느냐가 중요하다고 봄 (it matters now how open and connected we are to the world and how much creativity and innovation we can bring to our productive efforts).
ㅇ 싱가포르는 한국에 경제 개방과 세계와의 긴밀한 연결의 효과를 예시해 줄 수 있음(Singapore can offer an example of the effect of economic openness and connectedness to the world).
- 싱가포르의 다국적기업과 외국 인재에 대한 지속적인 개방정책은 싱가포르의 경제를 발전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음.
- 동시에 한-싱 FTA를 포함한 싱가포르의 18개 양자, 다자 FTA는 싱가포르 무역량 증대에 상당히 기여해 왔음.
ㅇ 싱가포르는 반대로, 한국이 어떻게 창의성이 필요한 분야에서 경쟁력을 키워왔느냐를 주목할 수 있을 것임 (Singapore, in turn, may want to take note of how Korea has been able to nurture competitiveness in areas requiring creativity).
- 한 예로 영화와 가요로 대표되는 한국의 대중문화는 아시아 그리고 아시아를 넘어 그 인기를 더해가고 있으며, 2009년 한 해 동안 한류의 수출은 60억 미불의 수입을 기록하였음.
- 1990년대 중반 창의성을 키우는 사회 분위기가, 당장의 이익에 집착하지 않고 열정을 가지고 음악, IT, 게임에 몰두하는 "열정이 넘치는 젊은이들(crazy young people)"을 생산하였음.
ㅇ 오늘날, 싱가포르와 한국 모두 국가적인 초점을 문화, 예술, 디자인으로 전환하고 있으며, 소위 "창조산업(creative industries)"이 가진 커다란 경제적, 사회적 잠재력을 크게 인식하고 있음.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싱가포르미디어개발청과 같이 "창조산업" 분야에서 양국간 다양한 협력이 진행되고 있음.
ㅇ 금주말 이명박 대통령이 8개월 만에 다시 싱가포르를 방문하여, 리센룽 총리와 양자회담을 가짐.
ㅇ 금번 이명박 대통령의 방싱은 양국간 협력 확대, 양국 국민간 교류 확대에 대한 양국의 공약을 재확인하는 시의적절한 기회가 될 것임. 지금은 한국과 싱가포르가 유익하고 오래 지속될 수 있는 양자관계를 위해 서로에게 좀 더 개방적이 되어야 할 시점임.